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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8, 산토베니아 데 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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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산티아고 순례길 day8
벨로라도 - 산토베니으 데 오카(27.17km)


신발을 바꿔신었더니 걸을만 하다.
그동안 내가 작은 신발을 신었나보다.
지나가던 한국 언니가 걷다보면 발이 부어서 큰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미련하게 아프면서도 걸을게 뭐람.
상처 주위로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상처가 심각한 피부병으로 옮기는건 아니겠지?
좋은 언니들을 만난 덕분에 상처에 소독도 해주고
약도 발라주었으니, 큰 무리없이 상처가 낫기를.

거북이 삼총사 중에서도 내가 걸음이 젤 느리다.
언니들 쫓아가느라 바쁜 나.
이래서 나 자신과 대화하겠다는 여행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내일이면 부르고스에 입성하고
하루 연박을 같이 하게 된다. 일단 부르고스에 가서 생각해 보는걸로~


오늘은 덥기도 하고 귀찮아서 사진도 별로 못찍었다.
매일 글쓰고 작업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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