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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다 갑자기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하나다. 동생이 휴가로 산티아고 다녀온다는 한마디. 때마침 또 퇴사를 하게되어 이직하기전 시간이 생겼다. 한달간 스페인에 다녀온 후 통장 잔고가 걱정이긴 했지만(오래 쉬어 여유자금이 없다ㅜㅜ) 이 기회가 아니면 가기 힘들다는 생각에 덜컥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비행기표를 저렴하게 예약할때까진 좋았다. 약 10년만에 해외 나들이니까. 시간이 지나자 걱정이 밀려왔다. 순례길에서 얻은 즐거운 기억은 사라지고, 힘들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이금은 그때보다 나이도 많고 체력도 딸리는데 과연 완주할수 있을까? 여행 일정이 성주간이랑 겹쳤는데, 숙소를 잘 구할 수 있을까? 공항에서 출발지점인 생장까지 잘 찾아갈 수 있을까? (10년전엔 어떻게 다녀올수 있던거지?).. 더보기
카페, 첫 출근 후기 23년 11월 21일 화요일. 37살에 처음으로 카페로 출근했다. 늘 사무직 일만 해오다가, 서비스 업종으로 이직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우선 바리스타로 업무를 변경한 건 내 공간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카페보다는 복합문화공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작업하면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 그러기 위해 지난 두 달간 바리스타 수업을 들었다. 덕분에 SCA 국제바리스타 스킬 1, 국내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이 있기에 늦은 나이에도 취업이 된 것 같다.(사실, 카페는 젊은 친구들 위주로 뽑아서 취업이 안될까 봐 엄청 조마조마했었다.) 마음 같아선 바로 공간을 알아보고 싶지만, 돈도 경험도 부족하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께서 창업을 하기 전 2-3년 동안 카페에서 .. 더보기
미래가 설레이는 기록 변화의 시작, 기록 당신은 사는 데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생각하는 데로 살아가고 있는가? 부끄럽지만 나는 후자다. 나는 소심하다. 잘하는 것도 없다. 게다가 현재 우울증 판정을 받은 백수다. 이런 내가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일 거다. 생각처럼 살아야 행복하다던데, 그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 걸까? 나는 기록을 선택했다.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고 싶기 때문이다. 나에겐 즐거웠던 일이나 슬펐던 일, 기뻤던 일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심리적 방어기제로 기억을 억압하는 것 같다고 한다. 떠오르기 싫었던 기억으로 가득했던 인생이 이제는 희로애락으로 다채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을 어떻게든 붙잡고 흔적을 남기고 싶어 기록을 택했다. 무엇을 기록해야할까?.. 더보기
[아티스트 웨이] 듣기에 필요한 건 인내심이다. #오늘의 산책길🥰 [아티스트 웨이] #오늘의 산책길🥰 듣기에 필요한 건 인내심이다. 오늘 하루종일 가슴이 막힌 느낌에 조급해지는 나. 원래는 퇴근 후 헬스장에 출근해 PT를 받고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오늘은 산책을 선택했다. 운동갈까말까 고민하며 동네 한바퀴 돌고 공원 벤치에 앉아 생각들을 바라보았다. 걸을때는 마구 떠오르던 단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내가 무슨 생각들을 했더라.... 짧은 사이에 어느새 잊어버린 나. 중요한 아이디어 같았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산책을 하며 느낀 감정. '두려움'. 왜 오늘따라 두려움을 느꼈을까? 어려워하고 있다. 팀원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에 대해서, 내가 맡은 업무를 잘 해내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의 진로를 잘 구축해가는 것에 대해서... 얼마전까지만해.. 더보기
[아티스트 웨이] 참을성 있게 들어야 하는 이유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아티스트 웨이 📖 참을성 있게 들어야 하는 이유. 📌 사람들은 외로워요.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죠. 일상에서는 그걸 얻기 어렵고 자기말을 누가 들어준다는 느낌도 받지 못해요. 그래서 다들 외톨이라고 느끼는 거예요. 인터뷰는 그와 완전히 다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죠. 📌 많은 사람이 그냥 표면에만 머물고 깊이 들어가지 않으려 하죠. 그냥 보기에 멋지게 만들어낼 뿐이에요. 요즘에는 갈등요소가 워낙 많다보니 사람들이 잘 들을 줄 모르고 그저 반응하기만 해요. 참 어렵고 슬픈 상황이죠. 📌 잘 들으려면 아주 많이 인내해야 해요. 끼어들고 싶은 생각, 상대가 떠올리지 못하는 단어를 알려주고 싶은 생각, 더 잘 알기에 정리해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죠. 상대가 스스로 생.. 더보기
[오늘의 독서] 퇴사합니다. 독립하려고요 _ 01 📚 퇴사합니다. 독립하려고요. ✏️ 김시내, 최수현(작가) ㅣ 휴머니스트(출판) 요즘 저녁 산책을 즐기고 있어요. 퇴근 후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며 오랜만에 근처에 있는 '탐라도서관'에 들렸답니다. 운동가기 전이라 간단히 신간도서들을 둘러보다 발견하게 된 책 . 제목 때문인지 책 내용이 궁금했고, 얇은 책이라 금방 읽힐 것 같아 대여하고 말았어요. 지금 저는 기업 실습을 하면서 회사로 돌아가기는 싫고, 내가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살 궁리를 하고 있거든요. 왠지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분들이 독립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알려주지 않을까 기대되는 도서입니다. 작가 소개를 보니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앞으로 나아가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러웠습니다. 저 또한 나의 업을 가지고 싶은데 그 과정이 어렵게.. 더보기
[아티스트 웨이] 잘 듣는다는 것에 대하여. 제게 인생 책을 고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책이 하나 있어요. . 우연히 알게 된 책. 그러나 지금은 나를 바꿔준 책. 아티스트 웨이는 제목만 보고는 나와 관계없는 책이라 생각했었어요. 막혀있는 창조성을 일깨워준다는 문구에 끌렸지만, 소위 말하는 '아티스트'들이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예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 나에게도 도움이 될까?'₩ 궁금함에 막연하게 '창의성'을 키워보고자 구입했던 책. '아티스트 웨이'(물론 지인의 추천도 있었지만...) 처음엔 책을 구입해놓고 책장에 모셔두었어요. 누구나 창조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매일 아침 의식의 흐름에 따라 3페이지 분량의 글을 써야 한다는 말에 거부감이 생겼거든요. 내가 움직이면 자연의 힘이 자연스럽게 도와준다는 동시성... 더보기
퍼스널 브랜딩을 공부하는 이유 : 나다운 삶 꾸리기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30대(곧 40대) 청년입니다. 제주도 취창업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며 센터와 연계된 기업에서 실습 중이죠. 그러다 보니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는 저를 보며 걱정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30대, 적지 않은 나이에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취업 교육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지금의 일상에 만족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단 하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해왔던 일은 안정적이긴 했지만, 하고 싶던 일은 아니었거든요.(궁금해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공개하자면, '회계'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버리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주로 20대 중후반 청년들이 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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